의료 인공지능 기업 온코소프트는 싱가포르의 암 치료 전문기관 프로톤테라피SG와 연구용 소프트웨어 '온코스튜디오'의 다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로톤테라피SG는 양성자 치료 및 스테레오택틱 체부 방사선 치료(SABR) 등 첨단 방사선 치료 기술을 보유한 의료기관으로, 환자 중심의 고정밀 암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코소프트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해당 기관이 수개월간 글로벌 경쟁 제품을 면밀히 비교·검토한 결과, 온코스튜디오의 정확성, 사용자 편의성, 임상 적용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온코스튜디오는 방사선 치료 계획 수립의 핵심 단계인 자동 윤곽 설정(Auto-Contouring)을 인공지능으로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다. 다양한 해부학적 부위에 정밀하게 적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탑재하고 있으며, 프로톤테라피SG는 해당 솔루션을 자사의 임상 연구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단발성 납품이 아닌 구독 기반의 다년 공급 계약으로 체결됐다. 온코소프트는 향후 프로톤테라피SG의 연구 환경에 안정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
온코소프트는 최근 미국 메이요클리닉과의 공급 계약,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일본 의료기기 인증 획득에 이어, 싱가포르 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온코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 기술력이 국제 시장에서도 신뢰를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암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