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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소프트, 동물용 방사선 치료 '온코벳' 동물 의료기기 허가 획득

[머니투데이] 박새롬 |
2025-04-24

방사선 치료 전문 의료 AI(인공지능) 기업 온코소프트(Oncosoft, 대표 김진성)는 자사가 개발한 동물용 방사선 치료 소프트웨어 'OncoVET(온코벳)'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2등급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온코소프트 관계자는 "방사선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중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건 온코벳이 최초"라고 했다. 이어 "또한 온코벳 1.0.0이 서울동물영상종양센터(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에 연구용으로 처음 설치됐다"며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온코벳은 온코소프트의 방사선 치료 솔루션 'OncoStudio(온코스튜디오)'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온코스튜디오의 정밀 영상 정합 및 자동 구조 분할 기술을 수의 해부학 구조에 맞춰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도 사람 수준의 정밀한 방사선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온코소프트 측은 이 솔루션이 상용화되면 방사선 치료 효율성이 높아져 반려동물의 치료 대기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온코벳은 28개 이상의 두경부 해부학적 구조를 AI로 자동 분할하는 자동 컨투어링 시스템을 제공한다. 품종별 해부학적 특성과 자세 변화까지 고려한다. 또 자동화된 자가 구성 아키텍처로 임상 환경에서 일관된 성능을 유지한다.

온코소프트는 올해 초 미국 플로리다대 수의과대학과 NDA(비밀유지계약)를 맺고 북미 시장에 맞춘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손주영 온코소프트 미국 법인장은 "온코벳 상용화로 방사선 치료 계획 수립에 드는 시간과 전문 인력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의 방사선 치료 시장에서 혁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성 온코소프트 대표는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와 서울동물영상종양센터 연구용 설치는 온코벳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준다"며 "반려동물 암 치료에 AI 기반 정밀 의료의 새 표준을 제시하고 글로벌 수의 의료 시장 진출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42318304042138